10화
‹그날 이후로 사흘이 지났다. 도윤은 자취방 소파에 웅크린 채, 꺼진 텔레비전 화면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오래 바라보았다. 화면에는 먼지가 얇게 앉아 있었고, 그 위로 비친 자신의 윤곽은 유난히 흐릿하고 작았다.
방 안의 공기는 사흘째 환기되지 않은 채로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도윤은 그 무거움을 걷어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소파에 몸을 파묻고 시간을 흘려보냈다. 배가 고프다는 감각도, 잠이 온다는 감각도 어느 순간부터 무뎌져 있었다.
서준에게서는 연락이 없었다. 도윤도 연락하지 않았다. 휴대폰을 몇 번이나 들었다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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