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빛이 눈동자 안쪽에서 번쩍인 순간, 시간이 늘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몸이 아니라 정신이 앞선다.' 진우는 그 감각을 즉시 이해했다. 잔혼이 남긴 것은 검술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신력을 밖으로 밀어내는 방법이었다. 몸이 반응하기 전에 판단이 먼저 도착했다. 판단이 도착하면 몸은 그저 뒤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그는 두 손을 앞으로 뻗지 않았다. 대신 발끝에 무게를 실었다. 왼쪽 다리가 아직 약했지만, 정신력이 그 약함을 대신 메웠다. 다리가 부족한 만큼 의식이 그 자리를 채워 넣었다. 잔혼은 늘 그렇게 말했다. 몸이 약할 때는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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