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노인의 이름은 목현이라 했다. 천도성 안에서 이름 있는 상단, 만보전(萬寶廛)의 주인이었다.
"그 아이는 내 손녀요." 목현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손끝이 가늘게 떨렸다. 방금 전까지 죽음의 문턱에 서 있던 아이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만약 젊은이가 없었다면..."
목현은 말을 잇지 못했다. 대신 아이를 품에 끌어안았다. 아이는 아직도 놀란 기색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노인의 옷깃을 붙잡고 있었다.
"우연이었습니다." 진우가 답했다. 담담한 어조였다. 실제로 그랬다. 지나가던 길에 마차가 뒤집히는 것을 보았을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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