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밤이 깊었다.
궁 안은 고요했다.
소은은 마지막 순찰을 돌던 참이었다.
이진의 처소 앞을 지나다 발을 멈췄다.
창호지 틈으로 빛이 새어 나왔다.
저건…
소은의 눈이 커졌다.
등불을 켠 것도 아닌데 빛이 났다.
푸르스름한 빛이었다. 촛불도 아니고 등잔불도 아니었다.
소은은 걸음을 옮기려다 다시 멈췄다.
이상하다.
분명 저녁에 등을 끄고 나왔는데.
소은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끼익—
문틈으로 방 안이 보였다.
이진은 눈을 감은 채 누워 있었다.
이불을 목까지 덮고 반듯이 누운 모습이었다.
빛은 이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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