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지하실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곰팡이 냄새와 오래된 돌벽의 냉기가 뒤섞여 숨쉬기조차 거북했다. 병사들의 갑주 부딪는 소리만이 간간이 정적을 깼다.
백현도의 눈이 완전히 떠졌다. 그 눈동자는 회백색이었다가 점차 짙은 흑색으로 변해갔다. 마치 오랜 세월 봉인되어 있던 어둠이 천천히 흘러나오는 듯한 색이었다.
"물러서라." 강무열이 짧게 명령했다. 병사들이 반사적으로 창을 고쳐 쥐었다.
'저것은 사람의 눈이 아니다.' 강무열은 그렇게 판단했다. 200년 동안 이차원에 갇혀 있던 존재의 눈빛을, 그는 알지 못했다. 그가 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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