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숲 사이로 다시 인영들이 어른거리는 걸 본 순간, 나는 발밑이 대번에 서늘해지는 감각을 느꼈다. 좀 전까지만 해도 겨우 숨을 돌리며 상처를 살피던 참이었는데, 다시 시작이라니. '한 번으로 안 끝나는구나.' 게임으로 치면 이건 명백한 밸런스 붕괴다. 웨이브 하나 겨우 클리어했더니 다음 웨이브가 아까보다 더 빨리 스폰되는 격이었으니까. 발굴 현장에서라면 이쯤에서 팀장이 휴식 시간을 외쳤을 텐데, 여기는 그런 배려 따위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나는 들것 손잡이를 고쳐 쥐며 강무영을 곁눈질했다. 그의 얼굴에 이미 핏기가 반쯤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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