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독 먹었더니 고수가 됐다

7화

묵운산맥 초입. 울창한 수림이 이틀 밤낮을 삼켰다. 길은 있는 듯 없는 듯했고, 발밑은 이끼로 미끄러웠다. 햇빛조차 잎사귀 사이를 뚫지 못해, 대낮인데도 사방은 저녁 무렵처럼 어두웠다.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여진탁이 나무에 손을 짚으며 숨을 몰아쉬었다. 그의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져 이끼 위로 스며들었다. "이런 산은 처음입니다. 대체 사람이 다니는 길이긴 한 겁니까?" "조금만 더 가면 물줄기가 있을 거다." 이강진이 앞장서서 말했다. 목소리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어떻게 아세요? 지도도 없다면서요." "저 나무들의 방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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