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 시각, 대장로의 저택에서는 서릿발 같은 목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밤이 깊었으나 대장로의 방에는 불이 환했다. 창호지 너머로 흔들리는 촛불 그림자가 벽에 길게 늘어졌다. 서안 위에는 문서 몇 장이 흩어져 있었고, 그 위로 대장로의 마른 손이 얹혀 있었다.
"이도윤이 문객 넷을 상대로 제압을 했다고?"
목소리는 낮았지만, 방 안의 공기를 얼어붙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오랜 세월 가문의 정무를 도맡아온 자만이 낼 수 있는 무게였다.
보고를 올린 자는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조아렸다. 이마에 식은땀이 배어 있었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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