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허수아비 황제, 소년의 열쇠

6화

밤이 깊었다. 헛간 마루 밑, 흙을 파낸 자리에서 강찬은 옥주를 꺼내어 손바닥에 올렸다. 달빛도 들지 않는 헛간 안, 옥주는 스스로 빛을 내는 듯 서늘한 기운을 뿜었다. 산과 짐승의 형상이 새겨진 문양이 손금처럼 손바닥에 각인되는 것 같았다. '허, 이것 참.' 강찬은 속으로 낮게 웃었다. '본좌가 수백 년을 이곳저곳 떠돌며 온갖 영물의 잔재를 보았으나, 이만한 정기를 품은 옥은 흔치 않았거늘.' 겉으로는 그저 신기한 돌을 만지는 아이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이미 계산이 끝나 있었다. 옥주를 손바닥 위에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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