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 8화
손등의 열기가 순식간에 팔 전체로 번졌다.
처음엔 그저 뜨거운 물을 쏟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곧 그 열기는 살갗 아래로, 뼈 속까지 파고드는 것처럼 변했다.
나는 이불을 걷어차고 벌떡 일어섰다.
숨이 가빠졌고, 눈앞이 흐릿해졌다.
방 안의 사물들이 이중으로 겹쳐 보였다.
벽에 걸린 옷가지, 책상 위의 등잔, 그 모든 것들이 흐릿한 잔상을 남기며 흔들렸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쿵, 쿵, 쿵.
귓속에서 심장 소리가 그대로 울렸다.
(선아 누나한테 가야 해)
그 생각 하나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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