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성경이 빛났다.
처음엔 착각인가 싶었다.
햇빛이 잘못 반사된 건가, 아니면 이 세계 특유의 이상한 광학 현상인가.
그런데 아니었다.
표지 전체가 은은하게 부풀어 오르듯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꼭 액정화면 밝기를 최대치로 올려놓은 것처럼, 아니 그보다는 좀 더 신성한 느낌으로.
서하람의 눈동자가 그 빛을 따라 움직였다.
먹잇감을 발견한 짐승의 눈이 딱 저런 모양일 거다.
동공이 좁아지고, 시선의 초점이 오직 한 곳으로만 좁아드는 그 눈빛.
나는 순간 내가 성경이 아니라 방금 튀긴 치킨 한 마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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