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그날 밤, 달은 얇았다.
구름이 얇게 낀 하늘 위로 초승달이 겨우 몸을 내밀고 있었다. 골목의 가로등은 절반이 꺼져 있었다. 강도윤은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익숙한 골목을 따라 걷고 있었다.
발밑에서 자갈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 사이로, 다른 발소리가 섞여들었다.
강도윤은 걸음을 멈췄다.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대신 숨을 들이마시고 발소리의 수를 셌다.
하나가 아니었다.
최소한 셋, 아니 넷.
발소리의 리듬이 제각각이었다. 무거운 걸음, 빠른 걸음, 그리고 질질 끌리는 듯한 걸음. 익숙한 리듬이 하나 섞여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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