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통로는 내려갈수록 좁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넓어지기를 반복했는데, 그 리듬이 마치 무언가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처럼 규칙적이어서 나는 걸음을 옮길 때마다 벽이 나를 삼키는 듯한 착각에 시달렸다. '이건 뭐, 지하철 개찰구도 아니고 사람 폭을 재는 통로인가.' 속으로 그렇게 실없는 소리를 흘리면서도 나는 발끝으로 바닥을 짚어가며 조심스레 앞으로 나아갔는데, 대리석 조각들 사이로 흙이 스며들어 미끄러운 부분이 곳곳에 있었던 탓이었다. 벽면을 가득 채운 문양들은 자세히 보니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루고 있는 것 같기도 했는데, 어딘가 뒤엉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