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이도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아라의 얼굴에 잠시 당혹감이 스쳐 지나갔고, 그것을 놓치지 않은 이서윤은 이 발표가 윤아라에게도 갑작스러운 통보였음을 직감했다.
응접실 안은 늦은 오후의 햇살이 비스듬히 스며들어 카펫 위에 옅은 그림자를 늘어뜨리고 있었는데, 그 정적을 깨는 것은 오직 벽시계의 초침 소리뿐이었고, 윤아라는 찻잔을 든 손을 미세하게 떨며 그 시선을 애써 이도현에게로 돌렸다.
"공식 발표라니, 갑자기 무슨……"
윤아라가 조용히 되물었지만, 이도현은 여유롭게 소파에 걸터앉으며 어깨를 으쓱해 보일 뿐이었다.
그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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