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복도를 가로지르는 이서윤의 발걸음은 겉으로는 흐트러짐이 없었으나, 치맛자락을 쥔 손끝만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고, 대리석 바닥을 밟는 구두 굽 소리만이 텅 빈 복도에 규칙적으로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발표 직후 사람들의 시선과 박수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할아버지의 긴급 소환이라는 말만 듣고 저택으로 실려 온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어 속으로 몇 번이나 되물었다.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저택의 시녀들이 평소와 다르게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스쳐 지나갔던 것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