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두 번째 생일, 되찾은 장미

8화

왈츠의 선율이 연회장을 가득 채우는 동안, 이한결과 세아는 마치 오래전부터 약속된 한 쌍처럼 매끄럽게 움직였다. 샹들리에의 황금빛이 두 사람의 어깨 위로 부서져 내렸고, 그 빛을 받은 세아의 드레스 자락이 물결처럼 펄럭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세아의 발걸음에는 조금 전까지의 절뚝임이 흔적조차 남지 않았고, 그 사실을 눈치챈 사람은 거의 없어 보였다. 오직 서은만이, 그 완벽한 연기의 균열을 지켜보며 턱을 단단히 조인 채 이를 악물었다. 한 발짝, 한 발짝, 세아는 발목을 다치지 않은 사람처럼 회전했다. 서은은 그 회전의 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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