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파혼당한 자작 당주

8화

"아가씨, 큰일 났어요! 자작님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보다 하녀의 목소리가 먼저 방 안으로 뛰어들었다. 나는 몸을 일으켜 세우기도 전에 벌써 방을 뛰어나가고 있었다. 복도를 지나는 동안 심장이 이상하게 조용했다. 놀라야 할 순간에 놀라지 않는 나 자신이 오히려 낯설었다. '설마.' 설마, 라는 말을 속으로 되뇌면서도 발은 이미 서재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 두 달 동안 아버지는 눈에 띄게 말이 줄었고, 식사량도 줄었고, 서재에 틀어박히는 시간이 늘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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