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창밖으로 스며들던 어둠이 완전히 방을 잠식하고 난 뒤에도, 하윤은 좀처럼 잠들지 못한 채 왼손목을 감싸고 있던 손을 놓지 못했다. 다월의 손가락이 뺨을 스친 순간의 감촉이 아직도 피부 위에 남아 있는 것 같았고, 그 서늘하고도 온기가 도는 이물감이 자꾸만 목덜미를 타고 올라와 숨을 옅게 흐트러뜨렸다.
'그때…… 왜 가만히 있었을까.'
뺨을 스치던 손끝이 떠나간 뒤에도 하윤은 몸을 물리지 않았고,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을 때마다 이불 속에서 발가락을 꼭 오므릴 수밖에 없었다. 다월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것이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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