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낯선 존재가 서 있었다.
방 안을 가득 채웠던 하얀 섬광이 서서히 잦아들고, 그 잔광이 채 걷히기도 전에 하윤은 눈을 가늘게 뜨며 그 존재를 마주했는데, 은백색이 아닌 순백에 가까운 머리카락은 마치 눈이 채 녹지 않은 겨울 산의 정상을 닮아 있었고, 눈동자는 다월의 짙은 파란색과 달리 서리 같은 하얀빛을 띠고 있어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느낌이었으며, 등 뒤로는 다월보다 훨씬 더 많은 날개가 겹겹이 접혀 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였는데, 그 숫자만으로도 이 존재가 다월보다 훨씬 높은 위계에 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