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윤소영은 강가 저택 대청에 홀로 앉아 있었다. 창밖으로 스며드는 볕이 방 안을 데웠지만,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차가운 그늘 아래 있었다. 손에는 서찰 한 장이 들려 있었다. 며칠 전 무진문에서 보내온 것이었다.
종이는 벌써 여러 번 접었다 펼친 흔적으로 가장자리가 해져 있었다. 손끝이 닿는 부분마다 얇게 닳아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세어보지 않았다. 셀 수 없을 만큼 읽었으니 세는 것도 의미가 없었다.
'보름의 기한이 다한다.'
그 문구가 그녀의 눈앞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됐다. 설서리가 저택을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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