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사흘 뒤, 몸은 조금씩 가벼워졌지만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었다. 상태창을 열어 확인한 피로 항목은 '높음'에서 '보통'으로 겨우 한 단계 내려갔을 뿐, 여전히 뭔가 몸에 낀 안개처럼 걷히지 않고 있었다. 손끝을 움직이면 저릿한 느낌이 아직 남아 있었고, 아침에 눈을 뜨면 천장이 두 개로 보이는 순간도 짧게나마 있었다. 그래도 걸을 만해졌으니, 더는 누워 있을 수만은 없었다.
녹혈이끼는 재고가 없으면 언제든 목이 마르니까. 마력을 아껴 쓴다고 해도 재료가 바닥나면 결국 무리해서라도 채집을 나가야 하는 게 이 바닥의 진리였다. 아껴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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