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선유하는 청알현을 넣기로 했다.
하윤성에게 사적으로 부탁했다가 거절당한 이상, 이번엔 정식 절차를 밟을 생각이었다. 궁내부에 서신을 올리고, 준서의 공적과 부상 경위를 명시해 처우 개선을 요청하는 것. 절차가 있다면 절차를 따르면 되는 일이었다.
'개인적인 부탁이 안 통했으니 공적인 요청을 해보는 거야.' 유하는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였다. 밤을 새워 서신을 썼다. 준서가 세아를 구하려다 다친 경위, 그날의 상황, 의원들의 진단서까지 하나하나 정리해 붙였다. 종이 위에 적힌 글자들이 제법 그럴듯해 보였다. 이 정도면 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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