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밤이 깊었는데도 이서윤은 잠자리에 들 생각이 없었다. 촛불 하나를 밝힌 방 안, 그 흔들리는 빛 속에서 하루 종일 미뤄왔던 결심을 다시 한번 곱씹으며 딸의 방으로 향하는 복도를 걸었다. 발걸음마다 나무 마루가 낮게 울렸는데, 그 소리마저 오늘따라 유독 크게 느껴졌다.
이하윤의 방문 앞에 선 이서윤은 잠시 숨을 고르고서야 조심스레 노크했다. 언제부턴가 밤마다 딸의 방을 찾는 일이 습관처럼 되어버렸는데, 오늘은 유독 그 걸음이 무거웠다. 손끝이 문살에 닿기까지도 몇 번이나 망설였는지 모른다. 이 얘기를 해야 할까, 아니 해야만 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