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찾았다. 이서연이다."
그 한마디가 머릿속에서 몇 번이나 되풀이됐다.
내 이름.
청년이 아니라, 내 이름을 정확하게 불렀다.
목덜미에 닿는 밤공기가 갑자기 차갑게 느껴졌다. 방금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냉기였다. 아니, 원래 있던 냉기였는데 내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던 것뿐이다.
다리가 그대로 굳었다.
무릎 아래로 아무 감각이 없었다. 걸으라고 명령해도 다리가 그 말을 못 들은 척하는 기분.
"저 사람들, 너 쫓는 거 아니었어?"
청년을 돌아봤다.
그의 얼굴에서 방금까지 있던 침착함이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처음 만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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