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생각해보겠다는 말은 사흘 만에 결론이 났다.
'해보자.'
이헌이 아침 식탁에서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숟가락을 든 채로 얼어붙었다.
수프 그릇에서 올라오는 김이 얼굴에 닿는데도 뜨거운 줄도 몰랐다.
'네?'
'그 크레페 장사. 당장은 아니고, 준비부터.'
이헌은 그 말을 하면서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 마치 오늘 사냥은 서쪽 숲으로 간다, 하는 말투와 똑같았다.
'진짜로요? 사흘 동안 뭘 그렇게 생각한 거예요?'
'…생각할 게 많았다.'
'뭘요?'
'재료. 도구. 팔 곳.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