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도서관 봉사 시간이 되면 나는 늘 태민보다 먼저 서고에 도착했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책장 사이로 스며드는 오후 햇살에 먼지가 부옇게 떠다니는 걸 보고 있으니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생각 좀 정리하자, 서아야.'
서고 특유의 냄새가 있다.
낡은 종이와 먼지, 거기에 오래된 나무 책장 냄새가 뒤섞인.
나는 그 냄새를 맡으며 책상 앞에 앉아 오늘 정리해야 할 목록을 훑었다.
'집중이 안 되네.'
하준이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은 도현에게 계속 알아보게 맡겨두고, 나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태민이 다과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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