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너를 떠난 밤, 편지가 왔다

6화

통로 안쪽에서 들려온 울음소리는 지금까지와 달랐다. 낮고 굵었다. 배 속까지 눌리는 느낌이었다. 벽을 타고 울리는 진동이 발바닥부터 올라와 정수리까지 훑고 지나갔다. '저건 또 뭐야, 저거.' 지금까지 상대했던 놈들은 그래도 참을 만했다. 크기도 사람만 했고, 움직임도 어느 정도 예측이 됐다. 그런데 이번 울음소리는 결이 달랐다. 뭔가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오래된 것 같은 소리였다. 어둠 속에서 붉고 노란 눈동자들이 갈라지듯 흩어졌다. 마치 물살이 갈라지듯, 좁은 통로를 가득 채우고 있던 눈동자들이 양옆으로 쓸려나갔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