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마흔살 지하 사냥꾼

7화

집으로 돌아온 하진우는 봉투를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낡은 원룸의 형광등이 깜빡거리며 그를 맞았다. 오랜만에 형광등을 갈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자 곰팡이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계약할 때부터 있던 냄새였다. 익숙해진 지 오래였다. 하진우는 식탁 앞에 앉아 봉투를 열었다. 봉투 속 지폐를 세어봤다. 한 장, 두 장, 손끝으로 종이를 넘기는 소리가 좁은 방 안에 유독 크게 울렸다. 예상보다 많았다. 채집물 값과 처치 보상이 더해진 액수였다. 등록소 직원이 계산기를 두드리던 무표정한 얼굴이 떠올랐다. '이거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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