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복수를 품은 열 살

9화

면담은 다음 주 화요일 방과 후로 잡혔다. 그날까지 나흘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는 그 나흘 동안 백하윤 선생님이 어떤 방식으로 나를 시험할지 예측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쏟았다. 재시험 요청이 무산되고 개인 면담으로 절충되었다는 사정을, 나는 이때까지도 정확히 모르고 있었지만, 학원 내부의 분위기만 봐도 뭔가 논쟁이 있었다는 건 눈치챌 수 있었다. 최도철 선생님이 나를 볼 때마다 짓는 표정이 예전보다 훨씬 신경질적으로 변했으니까. 복도에서 스쳐 지나갈 때마다 그는 나를 정면으로 보지 않고 옆눈으로만 흘겨봤는데, 그게 오히려 더 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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