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그 시각, 학원장실 안에서는 조금 다른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는 걸, 나는 훨씬 나중에야 전해 들었다. 최도철 선생님이 학원장에게 정식으로 재시험을 요청했다는 것이었다. 이한결이라는 학생의 성적이 지나치게 이례적이며, 두 차례의 시험 모두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냈다는 점, 그리고 답안의 서술 방식이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을 한참 벗어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고 했다. 학원장은 처음엔 회의적이었다는 게 나중에 나온 이들의 중론이었다. 배치시험 성적이 학원의 홍보 자료로 이미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학생을 부정행위 의혹으로 재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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