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방송 화면 구석에 뜬 탑라인엔터테인먼트 공식 계정의 후원 알림, 십만 원, 그 위에 적힌 문구를 읽는 순간 나는 산군 버튼의 탈을 쓴 채로도 미간이 저절로 좁혀지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탑라인엔터테인먼트: 좋은 콘텐츠 잘 봤습니다.]
딱 그 한 줄이었다. 감정도 없고 온도도 없는, 마치 결재 서류에 도장 찍듯 던져놓은 문장이었는데, 나는 그 무심함 속에서 오히려 서늘한 계산이 느껴져서 속으로 이 씨발 이거 뭐 하자는 거야 싶었다. 후원 문구 하나 쓰는 데 몇 초나 걸렸을까. 아마 실무자가 화면 캡처 몇 장 띄워놓고 회의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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