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오전 7시 30분.
마방 안은 아직 어두웠다.
바닥에 깔린 톱밥 냄새가 코를 찔렀다.
발굽 밑으로 지푸라기가 부스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잠이 깼다.
조련사가 클립보드를 들고 나타났다.
안재현도 함께였다.
두 사람은 마방 앞에 서서 나를 내려다보았다.
안재현의 슈트 자락에서 새벽 공기 냄새가 났다.
그는 아직 잠이 덜 깬 얼굴이었다.
그런데 눈빛만은 또렷했다.
그 눈빛이 나를 훑고 지나갈 때마다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이 녀석 갈림길이에요."
조련사가 말했다.
"스프린트로 갈지, 장거리로 갈지 정해야 합니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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