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백치인 척했더니 신이라니

9화

붉게 물든 손끝과 검은 형체의 그림자 손이 서로를 향해 뻗어 나갔다. 찰나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었다. 방 안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피부에 닿는 온도가 순간적으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불길처럼 치솟았다. (피해야 하나, 맞서야 하나.) 양자뇌가 순식간에 수십 가지 경로를 계산했지만, 그 어느 것도 완벽한 답은 아니었다. [모든 시뮬레이션 결과, 회피 성공률 12퍼센트 미만입니다.] (그렇게 낮아?) [재계산 결과도 동일합니다. 권장 대응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남은 길은 하나뿐이네.) 나는 숨을 크게 들이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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