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통로를 지나자마자 열기가 얼굴을 덮었다.
생각보다 뜨거웠다. 개체당 반경 십 미터에서 오도씩 오른다는 공식대로라면, 세 마리가 한곳에 모여 있는 지금 이 통로는 최소 십오 도는 더 올라 있어야 정상이었다. 실제로는 그 이상이었다. 협곡 특유의 좁은 지형이 열을 가두고 되돌려 보내는 탓이라는 걸, 나는 숨을 들이켜는 순간 몸으로 계산해냈다.
이 공식을 처음 배운 건 삼 년 전, 아직 회사 배지에 신인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을 때였다. 교육팀 강사는 화이트보드에 동그라미 세 개를 그려놓고 온도 그래프를 설명했었고, 나는 그때 그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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