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크아아아아앙.
포효가 삼층 전체를 울렸다.
나는 그 소리를 동굴 벽을 타고 흐르는 진동으로, 대원들의 심장 박동으로, 공기 압력의 변화로 동시에 느꼈다. 세 갈래로 갈라진 감각이 한꺼번에 밀려들었다. 사람이라면 귀가 먹먹해졌을 정도의 파장이었다.
'다섯 눈금은 훌쩍 넘는다.'
내 안의 저울이 그렇게 말했다. 3만 년 동안 몬스터의 위계를 재는 감각이 무뎌질 리 없었다.
붉은 눈 두 개가 통로 저편에서 흔들렸다. 사람 몸통 세 개는 됨직한 크기의 그림자가 그 눈 뒤로 서서히 형태를 갖췄다.
"전원 사격 준비."
한도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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