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강태현."
서윤아가 내 진짜 이름을 다시 한번 또렷하게 발음하자, 복도에 우리 둘밖에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답답하게 느껴졌다. 형광등 하나가 깜빡거리며 자꾸 신경을 긁었고, 나는 그 소리에 맞춰 심장이 한 번씩 더 크게 뛰는 걸 느꼈다.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
최대한 태연하게 대답하려 했는데, 목소리가 미세하게 갈라지는 걸 스스로도 느낄 수 있어서 하-, 이거 완전히 티 나네 싶었다. 손바닥에 땀이 배는 게 느껴져서 나는 슬쩍 주먹을 쥐었다가 폈다.
"잘못 봤다고?"
서윤아가 한 걸음 다가오며 눈을 가늘게 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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