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집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두 시가 넘어 있었다.
현관문을 닫는 손끝이 떨렸다. 신발도 제대로 벗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숨을 몰아쉬었다.
거실 불을 켤 힘도 없었다. 어둠 속에서 벽을 짚고 겨우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거울에 비친 얼굴이 낯설었다. 눈 밑은 시커멓게 그늘져 있었고, 입술은 하얗게 말라붙어 있었다.
어깨의 상처는 생각보다 깊었다. 옷을 벗자 피가 마른 자리가 검붉게 굳어 있었다. 옷감이 살가죽에 눌어붙어 있어서 떼어낼 때마다 통증이 번졌다.
촤악ㅡ
찢어지듯 옷을 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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