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카페 안 공기가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에어컨 바람 때문이 아니었다. 강하나의 목소리에서 떨어진 온도가 테이블 전체로 퍼진 것 같았다.
"CCTV에 찍혔다고요?" 박도현이 물었다.
그의 손에 들린 커피잔이 살짝 멈췄다. 김이 오르다 만 잔 위로, 우리 셋의 시선이 동시에 강하나에게 쏠렸다.
"네. 인사팀 말로는, 그날 정류장 근처 CCTV 몇 대에서 원인 불명의 대형 물체가 잡혔대요." 강하나가 휴대폰 화면을 몇 번 넘기며 말을 이었다. "처음엔 오작동인가 했는데, 최근 며칠 사이에 SNS에 강원도 산악지대에서 백룡을 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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