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털 사이로 스며드는 열기가 먼저 느껴졌다.
두 번째 흑수리의 심장은 내 것보다 두 배는 빨리 뛰었다.
쿵. 쿵쿵.
그 박동에 맞춰 시야가 흔들렸다.
붉게 걸러진 세상. 광장의 모든 색이 핏빛으로 번져 보였다.
사람의 몸에 갇혀 있을 땐 이런 색을 본 적이 없었다. 심장이 뛸 때마다 시야 전체가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밀려나갔다. 어지러웠다. 아니, 어지럽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했다. 마치 남의 안경을 빌려 쓴 채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MP 7/12]
상태창이 시야 한 귀퉁이에 계속 떠 있었다.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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