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철문 밖의 발소리가 멈췄다.
정적이 창고 안을 짓눌렀다.
이도현이 손을 들어 모두를 조용히 시켰다.
백서준이 서은하를 안쪽 구석으로 끌어당겼다.
유은비가 검을 뽑아 문 옆에 붙었다.
검날에 창고 조명이 흐릿하게 반사됐다.
노준혁은 몸을 낮춘 채 상자 뒤로 숨었다.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웠다.
이도현의 심장이 갈비뼈 안쪽에서 빠르게 뛰었다.
쿵. 쿵.
등의 상처가 다시 당겨지는 느낌이 났다.
〈지금 저게 우리를 쫓던 놈들이면.〉
〈여기서 끝이다.〉
스륵-
문틈으로 작은 종이 조각이 밀려 들어왔다.
모두의 시선이 그 종이에 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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