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쾅!
문이 부서질 듯 열리며 찬 바람이 지하 복도를 훑고 지나갔다.
순간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심장이 벌렁거리는 소리가 귓속까지 울렸다. 누구야. 또 누가 온 거야. 이번엔 더 나쁜 쪽인가.
계단 위에 서 있는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큰 키, 단단한 체형, 그리고 오른팔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의수.
저 실루엣, 어디서 본 적 있는데.
"세천 선배님?"
내 입에서 그 이름이 튀어나왔다. 목소리가 갈라졌다. 반가움인지 놀람인지 구분이 안 됐다.
장세천이었다. 입학식 당일 게이트에서 나를 구해줬던 그 선배가,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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