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두두두두.
말발굽 소리가 지축을 흔들었다.
땅이 울렸다.
흙먼지가 하늘 절반을 가렸다.
시야가 뿌옜다.
유서연이 검을 뽑았다.
칼날이 햇빛을 튕겨냈다.
서른 명쯤.
말을 탄 자들이 언덕 너머에서 쏟아져 내려왔다.
선두에 선 사내가 눈에 들어왔다.
덩치가 산만 했다.
말 위에서도 위압감이 상당했다.
허리에 커다란 대도를 찼다.
칼날 길이만 사람 팔뚝 두 개는 되어 보였다.
부두목 황파였다.
네놈들이 우리 애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황파가 이를 갈았다.
목소리가 지면을 긁는 듯했다.
말씀 낮게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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