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김성호 지도원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아니 선배, 진짜라니까요. 브릭스 14.2가 나왔다니까요, 방울토마토가!"
전화기 너머에서 뭐라고 대답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한테까진 안 닿았다.
[아무래도 믿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야 나도 안 믿긴다.
토마토가 무슨 사탕도 아니고.
나는 팔짱을 낀 채 직매소 유리창에 비친 내 몰골을 봤다.
5년 만에 돌아온 몸치고는, 그럭저럭 사람 형상은 하고 있었다.
흙 묻은 장화, 목장갑, 그리고 얼굴에 눌어붙은 피로.
전형적인 농사꾼 행색이었는데, 문제는 이 행색 어디에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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