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재능 0, 노비가 된 정혼자

6화

낯선 천장을 세 시간째 올려다보고 있으면서도 나는 여전히 잠들지 못했다. 이 방에 배정된 지 벌써 나흘째인데도 여전히 낯선 건, 천장의 무늬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이 저택 자체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 같아서였다. 결함체 노비 하나한테 이렇게 크고 좋은 방을 내줄 이유가 뭐가 있단 말인가. 게다가 이불에서는 은은한 향까지 나서, 나는 몇 번이나 코를 킁킁거리며 이게 무슨 향인지 가늠해보다가 그만두었다. 어차피 알아봐야 쓸데없는 정보였다. 원래 결함체라는 놈들은 신체능력마저 평범해야 마땅한 법인데, 어째서 나는 벽 너머 삼십 미터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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