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소녀들의 마지막 방패

7화

해가 뜨는 시각이란 것이 우주 기지에는 없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것은 언제나 같은 암흑과 별무리뿐이었다. 그러나 경보음이 울린 순간, 모두는 그것을 아침처럼 받아들였다. 마치 오랫동안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처럼, 몸이 먼저 반응했다. 삐이- 삐이- 전 병력 출격 명령이 방송으로 흘러나왔다. 기계음 특유의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복도마다 울려퍼졌다. 이도현은 관리실을 나서며 숙소동을 향해 뛰었다. 발소리가 금속 바닥에 부딪혀 요란하게 울렸다. '이틀이라 했는데, 벌써.' 그는 속으로 그렇게 되뇌며 걸음을 서둘렀다. 정보관이 분명히 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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