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몸 사렸더니 구원자랍니다

6화

문이 열렸다. 경첩 소리 하나 없이, 아주 조용하게 열렸다. 서은설이 대기실 안으로 들어왔다. 하이힐 소리가 대기실 바닥의 대리석 타일 위에서 또각, 또각, 정확히 세 번 울리다가 멈췄다. 그녀는 문 앞에 선 채로 나를 바라보았다. 검은 원피스는 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였고, 목선에는 진주 브로치가 조명 아래에서 은은하게 빛났다. 손에는 늘 들고 다니던 태블릿이 아니라, 휴대폰이 쥐어져 있었다. 액정은 아직도 재생 중이었다. 방금 전 무대 위에서 있었던 장면, 나와 유하늬가 나눈 짧은 대화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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