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울음소리는 두 개, 아니 세 개였다.
서로 다른 방향에서 겹쳐 울리고 있었다.
낮고 습한 소리, 마치 젖은 가죽을 문지르는 듯한 울림이었다.
(더 있다는 건가.)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귓속에서 내 맥박 소리가 울음소리보다 더 크게 들릴 지경이었다.
나는 쓰러진 남자를 등 뒤로 끌어당기며 자세를 낮췄다.
바닥에 깔린 돌가루가 무릎 아래에서 사각거렸다.
남자의 몸은 이미 반쯤 정신을 놓은 듯 무거웠다.
[계약자님, 결계 준비 다 됐어요!]
나리의 목소리가 그제야 안도의 기색을 띠었다.
목소리 끝이 살짝 떨리고 있었다.
그건 안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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