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새벽 공기가 차가웠다.
하린은 이불 속에서 눈을 떴다.
창밖은 아직 어두웠다.
어젯밤 그림자가 서 있던 자리를 다시 확인했다.
비어 있었다.
하지만 비어 있다고 안심할 순 없었다.
'저건 사람이 잠깐 자리를 비운 것뿐이다.'
하린은 손끝으로 이불깃을 문질렀다.
손이 작았다.
네 살짜리 손가락은 아무리 힘을 줘도 어른의 반도 되지 않았다.
손톱 밑에 낀 이불 실오라기를 뜯어내며 하린은 숨을 골랐다.
심장이 아직도 빠르게 뛰고 있었다.
전생이었다면 이 정도 기척쯤 무시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몸은 네 살짜리였다.
근육 하나, 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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