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이 손, 놀리지 않습니다

8화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내 목소리가 갈라졌다. 스피커폰 너머로 다인 씨의 숨소리가 들렸다. 흐트러진, 울음을 참는 듯한 숨소리였다. "다인 씨가 뭘 잘못했다고요." "제가 없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잖아요." "제가 없었으면 다인 씨도 이런 일 안 겪었겠죠." 말이 되지도 않는 논쟁이었다. 둘 다 자기 탓만 하고 있었다.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나는 방구석에 쭈그려 앉아 있었다.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팔을 걸치고, 스마트폰을 귀에 붙인 채로. 벽에 등을 기댔더니 등뼈 하나하나가 벽의 냉기를 그대로 전달했다. 여름인데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