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밤이 되어도 잠이 오지 않았다.
여관방 천장을 바라봤다.
낡은 나무 무늬가 눈에 익어 있었다.
갈라진 틈 사이로 벌레 한 마리가 지나갔다.
그것도 세 번째로 보는 벌레였다.
오늘 하루를 되짚었다.
미행자.
들개.
반지.
오십 냐.
점성술사의 경고.
너무 많은 일이 하루 사이에 일어났다.
원래의 나였다면, 이 밤에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죽은 여자의 유품을 팔았다는 죄책감에 뒤척여야 했다.
대신, 나는 계산을 하고 있었다.
오십 냐 중 얼마를 최강일에게 갚을지.
얼마를 다음 여관비로 남길지.
얼마를 새로운 탐색에 투자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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